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 왕 타이후아 총국장은 중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지난해 극장매출은 전년대비 61%나 증가해 총 10억위안(1조705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세계 2위권인 일본의 극장 매출(2조8000억원)보다 적고, 세계 6위권인 한국(1조7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와 타이후아 총국장은 중국이 오는 2015년에는 일본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영화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 극장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할리우드 영화도 톡톡히 한 몫했다. ‘아바타’는 중국에서만 2억4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이며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중국 영화 중에서는 펑 샤오강 감독의 ‘대지진’이 개봉해 6억6000만 위안(1억달러)를 돌파하며 자국 영화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