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집배원의 딸이 아버지가 일하던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됐다.
6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군포우체국 강모 집배원의 차녀 강모(여ㆍ20) 씨를 특별채용했다고 밝혔다. 고(故) 강모 집배원은 작년 6월 우편물 배달을 마친 후 오토바이를 타고 우체국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이번 유가족 특별채용은 우정사업본부가 작년 초 마련한 ‘순직 우정인 유가족 지원대책’에 따라 진행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집배원은 업무 특성상 오토바이나 차량으로 우편물을 배달하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안타까운 순직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유가족 지원대책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자녀 강모 씨 외에 구미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운전원 자녀 1명도 기능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