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영방송 PBS는 지난해부터 김치를 소재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소개하는 총 13부작(각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최근 방영시기를 6월로 확정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화 ‘오스틴파워2’ 등에 출연한 헤더 그레이엄과 대표적인 친(親)한파 배우 휴잭맨이 출연한다. 헤더 그레이엄은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해, 세계적인 요리사 장 조지 부부와 함께 서울 봉은사, 부산 자갈치 시장 등지에서 김치와 파전, 생선구이와 막걸리 등을 직접 시식했다. 그는 “한국 음식을 통해 한국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비빔밥과 불고기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한식 메뉴”라고 극찬했다. 휴잭맨도 뉴욕 스튜디오에서 장조지 부부와 함께 직접 만든 한국 음식을 영상에 담았다.
‘김치 연대기’는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와 한식재단이 공동 제작지원하고 미국 음식기행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프라페가 제작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와 관광 전반에 대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