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23)이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7일 “김광현과 지난해 연봉 1억7천500만원보다 9500만원(54.3%) 오른 2억7000만원에 2011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류현진(24.한화)가 지난해 받은 역대 5년차 최고 연봉과 같은 액수로 김광현은 실력뿐 아니라 ‘몸값’에서도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8년 16승 4패, 방어율 2.39를 기록하며 SK 최고의 투수로 우뚝한 김광현은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4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몸값이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93⅔이닝을 던지며 17승(다승왕) 7패, 방어율 2.37을 거둬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5년차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등 주변 분들과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올해에는 6년차 최고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7일까지 재계약 대상 선수 51명 가운데 49명(96.1%)과 계약을 마쳤으며 투수 송은범, 고효준과 협상이 남아 있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현진의 연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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