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엄친아들이 더 놀라운 것은 재벌2세 못지 않은 쟁쟁한 집안이다. 대기업의 전문 경영인부터 교수, 법조인, 공직자, 그룹의 오너 등 다양한 스펙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엄친아 연예인’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아들 윤태영부터 슈퍼주니어 최시원까지=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특히 대기업 전문 경영인의 아들로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연예인은 바로 윤태영이다. 윤태영은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아들이다. 윤태영은 MBC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 역으로 데뷔했으나 ‘거지’ 역과는 달리 그의 실모습은 재벌2세 부럽지 않은 스펙이었기에 팬들은 당시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서진도 마찬가지다.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서진은 3대가 유명했다. 이서진의 조부 이보형 씨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나와 서울, 제일은행 총재를 지냈고 부친 이재응 씨는 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출신이다.
강동원의 경우는 더 놀라운 사례였다. 한양대 공대 출신으로 강동원은 우월한 신체조건과 빼어난 외모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역시 대단한 아버지를 두고 있었다. 강동원의 아버지는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 SPP조선의 강철우 부사장으로, SPP조선은 연간 7조원 수주, 조선업계 세계 10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 중인 이필립의 경우 ‘태왕사신기’ 당시부터 엄친아의 등장이라며 화제가 된 장본인이다. 미국 보스턴 대학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 STG 이수동 회장이다. 몇 해전 MBC 스페셜로 이수동 회장의 미국 자택이 공개된 것이 지금에와서 새삼스럽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STG 기업은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가수 김종욱의 경우 ‘라디오스타’를 통해 그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됐다. 김종욱의 아버지는 총자산 2조 4740억원대(2009년 기준)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이다.
아나운서 오상진의 부친은 바로 현대중공업의 오의종 상무다. 오상진의 경우 MBC 입사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하며 ’아나테이너’로 자리매김, 당시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모으던 중 최근 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일의 가장 기쁜 점. 부모님이 상경한 아들이 어떤일을 하고있는지 잘 아실 수 있고 주변에서 제 얘길 들으며 기뻐하신다는 것”이라면서 “일이 특이 할뿐 전 그냥 직장인입니다. 한 직장에서 33년을 성실하게 일하신 아버지처럼 앞으로도 주어진일 열심히 하렵니다”라는 글을 남겨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 알려진 놀라운 소식은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아버지가 보령메디앙스 신임 대표 최기호씨라는 사실이다. 최시원의 아버지는 한화그룹과 한화유통 등을 거쳐 한국슬림패션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에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최시원도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외에도 이성재, 한재석, 쿨의 이재훈, 은지원 등이 탄탄한 집안의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알려져 있다.
▶ ‘엄친딸 연예인’ 이기동 교수 딸 씨엘부터 최송현까지=걸그룹 2NE1의 리더 씨엘도 엄친딸이다. 씨엘의 아버지는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씨엘은 그동안부친을 따라 일본, 프랑스 등에 거주해 수준급의 어학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은 유명 로펌의 대표이자 고려대 법대교수인 최영홍 씨의 딸이다. 친언니 역시 유명 로펌의 변호사로 집안 전체가 법조계 인사다. 최송현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2008년 약 2년 동안의 아나운서 생활을 마치고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전직 경찰대학장과 전 국정원 2차장 지낸 아버지와 가야금 인간문화재이자, 대학교수로 활동 중인 어머니를 둔 대표 엄친딸이다. 심지어 외삼촌은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이며, 언니는 가야금 연주자인 이슬기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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