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13일에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와 옵션만기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매년 1월에 배당을 받기 위해 넘어왔던 프로그램 매수분의 매물화 가능성도 상당할 것이란 지적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연초에는 반대로 배당을 겨냥한 매수세의 유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이런 이유로 1월 옵션만기에는 프로그램이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1월 옵션만기주에는 프로그램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 전체가 탄력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이벤트들이 상승 탄력을 다소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풍부한 유동성이 건재하는 동안 상승 추세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금리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벼운 중소형주 및 코스닥 쪽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곽 연구원도 “이벤트를 시장 전체의 가격조정 가능성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금리 상승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보험, 은행)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부담이 적은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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