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최근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 활동’과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감(리얼리티)을 높이고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흥미를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20일 사전공개서비스를 진행하는 ‘드라고나 온라인(이하 드라고나)’에 주식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게임머니를 실제 코스닥에 상장된 자사의 주가(050120)와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게임 내 주식 거래는 매주 목요일 하루 동안 이뤄지며 전일 종가 단일 가격으로 거래된다. 라이브플렉스 종가가 2440원(6일 기준)이라면 7일 게임속 머니는 2골드, 44실버가 되는 셈이다. 물론 게임 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가상의 주식 증서 아이템으로 게임 머니로만 거래가 된다.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서비스 하는 웹게임 ‘미스터CEO’에서는 아예 삼성, SK, CJ 등 국내 유명 그룹이 등장한다. 유저는 사업, 인력 관리 등의 경영 활동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이들 기업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회사가 커질 경우 상장 및 주식거래도 가능하며 미디어 활용, 합작 및 상회 구성도 가능하다. CJ인터넷 관계자는 “현실 속에서 볼 수 있는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CEO입장에서 대부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CEO’는 현재 서버를 5개째 오픈했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의 경우 인게임애드(In Game ADㆍIGA)로 불리는 PPL(product placement) 광고 채택을 보다 확대하고 있다. 인게임애드는 유저의 집중도와 로열티가 높은 온라인 게임 내 광고 메시지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비노기 게임 내에서 진행됐던 이벤트를 예로 들면 게임 속 특정 공간에 자리잡은 ‘엔제리너스’ 가게에서 ‘엔제린스노우’라는 이름으로 음료 아이템을 판매를 했다. 게이머가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경험치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카트라이더 IGA를 포함해 메이플스토리, 엘소드, 카스온라인 등 더 많은 게임으로 IGA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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