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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석웅 신임 전교조 위원장 ‘잰걸음’
안양옥 교총 회장 이어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도 회동 결정

장석웅 신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이어 교원평가제 등 각종 교육 현안을 놓고 대립해온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도 만난다. 교과부와 전교조의 수장이 대면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13일 다수의 교과부와 전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과 장 위원장은 오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 위원장 측에서 `취임인사를 오겠다‘며 먼저 제의해왔다”며 “이 장관도 굳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형식적으로는 이달 1일 취임한 장 위원장이 취임인사를 하는 자리지만, 사전에 양측 실무자가 만나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만남은 장 위원장이 “투쟁노선을 탈피하겠다. 정부와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먼저 상생의 틀을 짤 수 있도록 선제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임 집행부가 해온 ‘이주호 장관 퇴진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전교조는 최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던 장관 퇴진운동 서명란을 삭제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17일 역시 대립각을 세워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안양옥 교총 회장과도 공식 회동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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