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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코스피 2100시대…어닝시즌 vs 인플레이션
코스피지수는 7주 연속 상승하며 2100시대를 열였고, 코스닥시장의 랠리도 4주째 이어졌다.

여태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수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우호적인 주변 환경들 속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버리기 힘들다.

17일 전문가들은 지수 전체적으로는 우상향에 대한 시각을 유지하지만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영향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에는 부산은행(18일)과 OCI(19일) KT&G(19일) SK에너지(20일) LG디스플레이(21일·096770) 등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목전에 둔 기업의 경우 예상치와 실제치의 격차에 따른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두자릿수가 됐을 때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둔화됐던 점과 지난주 외국인의 주간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것을 함께 생각하면 기업들의 실적은 수급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어닝시즌에는 4분기 실적 확인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1분기 전망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상여금, 배당금 등)이 반영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현재 시장의 화두는 4분기 실적보다 2011년 실적개선 가능성”이라며 “추정치를 통해 이익전망 하향조정 마무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복병은 인플레이션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그 적시성 여부를 떠나 당국의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확인시켰다. 정부가 종합적인 물가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향후 개별 기업들의 득실도 따져봐야 한다

한 연구원은 “일단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그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지만 최근의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 등은 각국의 인플레이션 대비 필요성을 높인다”며 “정부의 물가대책에 따라 철강, 타어이, 유틸리티주 등의 단기적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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