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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아시안컵 8강 좌절...우즈벡-카타르-이란 8강티켓
중국이 결국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중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최종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성적 1승1무1패(승점4)로 조3위가 확정됐다. 조 1, 2위만 나가는 8강행은 이로써 좌절됐다.

이날 중국은 우즈벡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초반부터 공격에 집중했고 전반 7분 만에 위하이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8강 길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희망은 잠시. 전반 30분 우즈벡의 오딜 아크메도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 우즈벡은 후반 1분 만에 알렉산더 게인리흐의 중거리포로 중국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 1-2 역전. 벼랑에 몰린 중국은 후반 21분 하오준민의 프리킥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중국은 여세를 몰아 파상공세를 폈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중국에 비긴 우즈베키스탄은 2승1무를 거둬 조1위로 8강 문턱을 쉽사리 넘었다.

개최국도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카타르는 같은 시간 열린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둬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2승1패, 우즈벡에 이은 A조 2위. 카타르는 빌랄 모하메드, 모하메드 엘 사예드, 파비오 세사르의 연속 골로 스타디움을 메운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쿠웨이트는 3전 전패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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