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는 오는 2월 17일 개봉하고, 임수정과 연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2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배급이 늦어져 한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를 3~4주 간격으로 개봉한 적은 간혹 있지만 단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두 영화가 서로 경쟁하는 작품이 되는 꼴이다. 이렇게 되면 두 영화가 동시에 흥행에 성공하기가 어렵게 된다.
서로 경쟁작이 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한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개봉하는 게 좋다. 한 영화관계자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 편의 동일한 주인공 영화를 개봉하는 건 송강호여도 힘들다고 말한다.
물론 ‘만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대받았고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도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이 강한 영화라는 점은 알려져 있지만 현빈 특수를 노리고 개봉일을 잡았다는 느낌도 안드는 건 아니다.
따라서 대중들은 두 사람의 결별설이 나온 마당에 이를 더욱 궁금해하고 있다. 또 현빈이 해병대 자원 사실을 송혜교와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