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산 가좌ㆍ대화지구 및 파주 운정ㆍ교하지구 등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은평구∼고양시계간 도로 개설사업의 일환으로 두 지역의 경계에 있는‘봉산’에 덕산터널을 뚫는 공사를 상반기 중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총사업비 405억2900만원(국비202억6400만원, 시비 202억6500만원)을 들여 은평구 신사동 신사사거리와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간 약 5.1㎞를 잇는 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250억여원을 들여 전체 1.07㎞인 서울쪽 구간 가운데 신사사거리∼덕산중학교 간 711ｍ의 일반도로 확장공사를 지난해 2월 마무리한 바 있다.
봉산에 개설될 터널은 서울시 방향과 고양시 방향 각 2차로(폭 11ｍ) 규모로, 총 길이는 진ㆍ출입로를 포함해 약 866ｍ(지하구간 495ｍ)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터널 공사를 발주한 뒤 283억여원을 들여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고양시도 서울시와 별개로 일반도로 3.5㎞ 구간의 확장공사를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민들이 두 지역을 오갈 때 수색로, 자유로, 통일로 등 인근의 우회 도로를 이용해왔으나 터널이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봉산이 행정구역상 두 지방자치단체 관할로 나눠져 있어 터널 공사비용 분담 여부나 비율 등을 놓고 고양시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인근도로의 교통량을 흡수해 전반적인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