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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안’이 잡은 일본 화산폭발 모습..."겁나네"
기상청은 국내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이 26일 일본 큐슈 남쪽 내륙지방에 위치한 신모에산의 화산 폭발을 관측한 사진을 27일 공개했다.

지난 26일 오전부터 소규모 화산폭발이 있었던 신모에산(新燃岳ㆍ신연악)은 현재까지 분화활동이 지속되며 연기가 1500m상공까지 상승하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일본화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일본 화산 폭발 소식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리안 위성이 지난 16일 오후 1시께부터 촬영한 화면에 따르면 화산폭발에 의한 연기는 가느다란 실처럼 나타나기 시작해 오후 4시부터는 연기가 날리는 모습이 뚜렷히 나타난다. 적외영상 화면에서도 화산재 및 연기가 분화구 지점에서 큐슈 남동쪽 해상으로 넓게 퍼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편 신모에다케 분화구의 크기는 한라산 백록담의 4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본격적인 화산 폭발이 시작될 경우를 대비해 현지 주민을 가고시마현에서 반경 2km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긴급 대피시킨 상황이다. 

분화와 함께 뿜어져 나온 화산재는 남동풍을 타고 인근으로 퍼지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기상대는 화산성 미동 진폭이 점점 커지는 만큼 분화 경계 단계를 2에서 3으로 격상했고 인근 국도 일부 구간에 대한 통행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화산의 여파로 26일 오후 10시께 제주도 해상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확인되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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