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ㆍ서초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 물량에 대한 본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평균 17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강남ㆍ서초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일반공급 접수 결과 241가구 모집에 4113명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 강남지구는 94가구 모집에 2023명이 신청해 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초지구는 147가구 모집에 2090명이 몰려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일반공급 물량이 전평형 마감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1순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접수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날 접수는 1순위 가운데 무주택세대주 5년 이상, 납입인정금액 10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강남권 보금자리지구는 특별공급 본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54대1,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38대1,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13대1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 일반공급 접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청약저축통장 납입액 당첨 커트라인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납입액 2000만원은 족히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본부장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주변아파트 시세의 절반정도에 불가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적 장점을 내세우며 무주택 수요자들에게 청약 1순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본청약에는 사전예약당시보다 6~13%가량 낮아진 분양가가 공개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되며, 아울러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연초부터 동반 상승한 점도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지구와 서초지구간 경쟁률 차이도 관심을 모았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에서 강남 지구의 경쟁률이 서초지구를 능가한 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지구의 분양가는 3.3㎡당 924만~995만원, 서초지구는 964만~1056만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강남 지구가 3.3㎡당 50만원이 가량이 저렴하다.
<정순식 기자@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