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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모 “한국사, 필수과목으로 당연 전환해야”
“6.25가 일어난 해는 언제인가?”, “……”.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이 질문에 대답을 못했다는 설문조사는 가히 충격적이다. 교과목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이같은 기본적인 질문도 선뜻 답하기 어렵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반기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사는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며 교과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성명서에서 “한국은 세계 주요국보다 국사 수업의 비중이 적을 뿐더러 교육 내용도 부실하고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동북아 공정에 열을 쏟으면서 근현대사를 강조하고, 일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역사를 중시하는 열정만큼은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사모는 “지난해 역사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잘못된 입시풍토에 역사 과목마저 휘말리는가하고 많이 씁쓸했지만 지금이라도 늦게나마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고 논평했다.

한편 성명서는 “역사시간이 아이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중립적이며 올바른 시각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당국은 편향된 교과서를 지양하고 교육 현장이 이념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막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2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논평을 통해 “한국사 교육의 고교필수 지정 논의에 대해 국가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한 한국사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글로벌 시대를 이끌 통합적 시각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한국사와 더불어 주변국에 대한 교육도 강조돼야 한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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