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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본부 “해적들, 해적행위 인정”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해적들이 해적행위 가담 사실 등 부차적인 혐의를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을 수사본부로 압송해온 뒤 해적행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해적들이 ‘해적행위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들은 해적 행위에 쓴 사다리와 스피드보트 사진을 보고 사용여부에 대해 인정했으나, 석해균 선장에 총상을 입힌 혐의 등 핵심 혐의에 대한 추궁에는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하고 있다.

또 해적들이 비교적 고분고분한 태도로 답하고 있으나 답변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특정된 해적 1명에게 한국인 선원들의 자필진술서와 영상 자료 등을 들이대며 혐의를 강하게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있었던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해적이 동료 해적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이 장시간 비행기를 탄 점을 고려해 이날 조사는 오후 5시께 마무리했으며, 이날 점심으로 구내식당 식사를 제공했다. 메뉴는 쌀밥, 김치,나물, 생선, 계란국이었는데 해적 5명 모두 식사를 남기지 않았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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