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날인 3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막바지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설 연휴기간에는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이 서울 영하 11.8도, 문산 영하 20.5도, 수원 영하 14.8도, 철원 영하 20.2도, 춘천 영하 18.2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 영하 8.8도, 대구 영하 7.6도, 부산 영하 7.5도, 울산 영하 7도 등 남부지방의 아침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추위가 서서히 풀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서울 영하 1도, 춘천 0도, 대전 1도, 광주.대구 2도, 부산 4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영상의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남 서해안과 제주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전까지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서쪽에서 다소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겠다”며 “내일은 평년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광주 영하 5도, 춘천 영하 12도, 대구.울산 영하 4도, 부산 영하 3도 등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첫날인 2일과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4도, 4일과 5일은 각각 영하 3도로 전망돼 설 연휴기간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