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가 디지털 카메라로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 교사 A(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40분께 순천시 모 영화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로 용변을 보는 여성의 모습을 촬영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영화관과 도서관 등에서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영화관 화장실을 다녀오던 한 여성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자신의 남편에게 일러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현직 고교 교사인 A씨는 경찰에서 “성적 충동을 해결하려고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서울 지하철에서 계단을 오르는 여성을 촬영하다 붙잡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경찰은 A씨의 개인 컴퓨터를 압수해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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