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006380)가 올해 전세계 카프로락탐(6-나일론의 원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질주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카프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2010년 세계 카프로락탐 수요 40만톤(전년대비 +9.8%) 증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공급증가율 0.4%에 그쳤다”며 “2011년에도 수요 초과 지속으로 카프로락탐 가동률은 지난해 93%에서 96%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1월 말 기준 카프로락탐 가격은 (C&F Korea 기준) 톤당 33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2011년 예상되는 수급 불안정 감안 시 가격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력제품인 카프로락탐의 수급 불안정에 따라 카프로의 올해 영업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카프로의 2011년 추정 영업이익 기존 실적추정치 대비 35.3% 상향 조정한 2077억원(전년대비 +85.4%) 시현이 추정된다. 2010년 창사이래 최대 실적 시현 이후 2011년 수익 성장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추정 영업실적은 카프로락탐 연간 평균 가격을 톤당 3250달러 기준으로 가정한 것이며 추가적인 상향 조정 여지 크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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