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에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보도 등 42㎞ 구간에 띠녹지를 조성하고 축대등 삭막한 벽에는 덩굴식물을 심는다.
서울시는 올해 104억원을 들여 종로 3∼6가와 용산구 한남로, 중구 장충단길 등 41곳의 보도에 있는 가로수 사이에 키 작은 나무나 꽃을 심어 띠녹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와함께 23억원을 들여 종로구 자하문길, 남산 3호터널 앞 반포로, 용산구 후암동길, 마포구 상암동길, 동작구 동작대로, 송파구 남부순환로 등 8.2㎞ 구간의 축대나 콘크리트 벽에는 담쟁이를 비롯 능소화 등 덩굴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와 주요 호텔 주변 등 47곳, 8.1㎞의 벽면에 덩굴식물을 심는 등 2000년부터 현재까지 135㎞의 벽면을 녹화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봉구 마들길과 금천구 시흥대로 등 62곳, 36㎞에 띠녹지를 만드는 등 2007년부터 183곳, 99㎞를 조성했다. 여기에 토목 공사를 하면서 조성한 구간을 포함하면 시내 전체 띠녹지는 모두232㎞에 달한다.
서울시는 띠녹지와 벽면녹화를 통해 녹시율(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연말 20.6%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일 계획이다.
녹시율은 민선 서울시장 4기에 2.95%포인트 상승했고 민선 5기 말에는 22.1%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