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중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정동화 사장이 에콰도르 수도 키토를 방문, 이 지역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와 인수합병(M&A)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열사인 대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분 70%를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은 800억원가량이다.
이번 계약체결로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EPC(설계ㆍ기자재조달ㆍ시공)분야에서 보다 향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06년 9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칠레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현재 기업과의 M&A를 통해 에콰도르를 포함한 남미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
산토스 CMI는 지난해 매출 1920억원을 올린 에콰도르 최대의 플랜트 시공업체다. 지난 1994년 설립 이래 중남미 18개국에서 발전ㆍ화공ㆍ토목 등 분야에서 1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오며 미국 GE사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중남미는 세계적인 종합 건설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며 “포스코건설의EPC분야 기술력 및 전문성에다 산토스 CMI의 탄탄한 사업망을 결합해 앞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