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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사이렌 6분마다 울렸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작년 8만2316번 출동
하루평균 225번 구조활동

출동사유 화재 16%로 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화재ㆍ재난사고 등으로 소방차나 긴급 구조차량이 6분에 한 번꼴로 쉴새없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모두 8만2316번(하루 평균 225.5번) 출동, 6만6258건(하루평균 181.5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1만6407명(사망 345, 부상 3529, 안전구조 1만2533명)의 인명구조활동을 벌었다.

구조 출동은 6분마다, 안전조치는 7분마다, 인명구조는 32분마다 한 번꼴이다. 서울시 주민등록 가구 및 인구대비로는 50가구당 1건 출동, 638명당 1명을 구조한 것이다.

출동사유도 다양해 분야별로는 화재가 16.1%(1만3231건)로 가장 많았고, 실내갇힘(13.4%), 교통사고(4.5%), 승강기 사고(4.0%), 수난 사고(1.8%), 산악 사고(1.6%)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 출동증감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유난히 집중호우가 많아 자연재해 긴급구조가 9배 이상 늘었다. 또 승강기에 갇혀 구조를 요청한 건수가 20% 늘었고, 붕괴(16%), 폭발(11%) 관련 활동도 늘었다.

시민들이 자주 겪는 가스누출, 동물구조, 수도누수 등 항목 일부를 따로 모은 ‘생활안전사고’ 출동 건수도 3만6296건에 달했다.

정신질환사고나 자살시도에 따른 구조활동은 2007년 1474건에서 2008년 1977건, 2009년 2632건으로 계속 늘다 지난해에는 2415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에 대한 구조출동도 2007년 484건에서 2008년 564건, 2009년 659건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646건으로 줄었다. 

이진용 기자/j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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