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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합격자 외고ㆍ과학고ㆍ자사고 급증세에 가속도
최근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및 자립형 사립고 등 이른바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급증,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대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어느 지역, 어떤 학교 출신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외고ㆍ과학고ㆍ국제고 및 자립형 사립고 등 소위 ‘특수목적고’ 출신 합격자수가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특목고 합격자가 총 807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881명, 2010년에는 981명으로 3년간 200명 가량 크게 증가했다. 이중 3년간 58명이 증가한 외국어고와 100명이 증가한 과학고는 합격자 수가 한 번도 감소하지 않고 각각 58명, 100명씩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2011년의 경우에도 외고 합격자 수는 39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0명이 증가하면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고 출신 합격생 역시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3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에 비해 46명 감소한 351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특목고 출신 증가세는 여전하다.

한편 지역별로도 서울지역의 합격자 수가 지난 2008년 1273명에서 2010년 1171명으로 102명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경기도가 2008년 489명에서 2010년 560명으로 71명이 증가하는 등 서울 수도권 지역에 출신에 편중되고 있다. 반면, 부산은 같은 기간 225명에서 219명으로, 대구는 183명에서 171명으로, 대전은 124명에서 117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방 출신 숫자는 전반적인 감소세다.

정보공개센터측은 “한국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 서울대 입학부터 특정지역에, 특권화되어있는 학생들의 진학률이 뚜렷하게 비대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은 특수한 계층이 특권을 더 많이 점유하고 재생산하는 사회의 고질적인 왜곡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더욱이 특목고를 장려하고 있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 아래서 사회의 일반적 권리인 교육과 기회의 평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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