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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중앙지검 14일 조직개편…특수수사 강화 움직임
오는 14일로 예정된 평검사 인사이동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이 특수수사 인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재경지검에서 진행했던 청목회ㆍ한화ㆍ태광 등 굵직한 수사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데에 이은 특수수사 강화 계획에 향후 중앙지검의 행보가 주목된다.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특별수사 2ㆍ3부, 금융조세조사 2ㆍ3부에 보직 검사를 각각 1명씩 증편했다. 권력형 비리와 금융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첨단화돼가는 상황에 수사인력을 보강해 이들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검찰은 이로써 각 특수부ㆍ금조부당 6명의 검사가 포진한 편제를 갖춰 ‘3+3 팀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팀제도를 통해 각 부서당 2개의 주요 사건을 동시에 진행해 업무분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노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일 취임한 한상대 지검장이 ‘특수수사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시대가 변하면 수사기법과 방식도 변해야 한다”며 “사람중심의 수사, 보물찾기식 수사는 더이상 성공할 수 없다. 정보수집부터 내사, 조사에 이르기까지 분석적ㆍ과학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공판부에 6명의 검사를 충원해 공판중심주의로 변화한 흐름에 보폭을 맞췄다. 검찰은 인력 충원으로 수사 기록을 검토할 여유가 늘어나면서 공판 준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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