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0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8회 공연으로 선보이는 연극 ‘로미오지구착륙기’는 장진이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이후 8년 만에 직접 집필한 연극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울예대 창작극 동아리 ‘만남의 시도’의 30주년 기념작품으로, 동아리 출신 1기부터 30기까지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연극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연극 ‘로미오지구착륙기’는 달동네 재개발지구에 불시착한 UFO로 인해 집값이 하락하자 이에 격분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에서 보기 드문 SF라는 장르를 도입해 장진 특유의 유머를 섞었다. 무대 장치는 최소화하고 공간을 활용한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만 70여 명으로, 일반 서민부터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60여 개의 캐릭터가 등장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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