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소장은 “단임 대통령은 권력 속성상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 조급증과 불안심리, 협심증이 생긴다” 면서 “이 때문에 역대 정부에서도 대통령이 권력을 두 손에 움켜쥐고 내 식구, 내 사람, 내 정책만 찾았고, 그 결과 단점은 극대화되고 장점은 최소화됐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최근 국정 현안들이 잇따라 갈등과 무산, 파기의 수순을 밟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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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소장은 이어 개헌과 국책사업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제의한 후 국민이 개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만큼 더 이상 문제를 키워서는 안된다” 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서 논란이 발생하는 것도 (약속한 것을 지키는) 원칙의 정치 대신 정치공학이 개입된 결과”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같은 국정 난맥의 해법으로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 노선과 CEO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 스스로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는 만큼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서 넓게 안고 가는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면서 “이 길만이 순탄한 국정운영과 퇴임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CEO리더십은 기업경영자로서의 리더십이 아니라, 소통(Communication)과 경제(Ecomony), 열린마음(Open mind)의 리더십이어야 한다” 면서 “참모들도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 소리를 마다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