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합병·정리 가격 상승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말 추진한 명품 땅 만들기 프로젝트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강서구에 따르면, 공항동의 손모 씨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한 건물에 땅값이 다른 2필지의 땅을 합병해 하나의 지번으로 정리하고 약 2100만원 정도의 토지가격 상승 효과를 봤다.개화동의 김모 씨는 2필지로 되어 있는 부정형 토지를 정방형으로 합병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강서구가 추진하는 명품 땅 프로젝트는 이처럼 불합리한 경계를 조정하고 삐뚤어진 형상을 바로잡아 토지 가치와 이용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관건은 대부분 토지분할, 합병, 경계 조정 등 구청에 결정 권한이 있는 사안들이어서 민원인들의 의지만 있으면 실현가능성이 크다.
강서구는 1차로 710건 2080필지의 토지를 선정해 토지소유주의 신청을 받은 뒤 토지합병, 지번정리, 등기촉탁 등을 대행해주고 지난달 말까지 85건 224필지의 토지 정리를 마쳤다. 김수한 기자/soo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