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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 비정규직 설움 달랜다
노원구청·산하기관 근로자

직접채용·정규직으로 전환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용역을 직영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청소, 민원안내도우미 등 용역업체를 통해 대행하던 업무를 산하 노원구시설관리공단 등을 통해 직접 채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도서관 등 구립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민간기관도 청소와 경비업무를 다시 용역업체에 재위탁하는 관행도 없애고 구 시설관리공단이나 수탁기관에서 직접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현재 각 기관에서 청소, 경비 등 체결된 용역계약이 만료되는대로 재계약하지 않고 공단을 통해 직접 채용하기로 하는 등 전 구립시설로 직영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이미 지난달 용역기간이 만료된 노원문화예술회관 시설관리, 청소 등 14명과 구청안내도우미 5명을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직접 채용했다. 이어 3월부터 구청 청사 청소를 맡았던 용역근로자 15명도 공단을 통해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직영 전환 대상은 ▷구민회관 청소 2명 ▷노원정보도서관 시설관리 등 10명 ▷월계문화정보도서관 경비 등 4명 ▷하계실버센터 요양보호사 등 32명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 등 3명 ▷노원평생교육원 시설관리 7명 등 총 58명이다.

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근로자 임금은 평균 13% 인상되고, 구청 예산은 15%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직접 고용하면 용역업체에 지급되던 이윤 등 관리비(업체별 약 5~30%)를 근로자와 구청이 나누어 가질 수 있어 근로자에게는 임금인상과 고용안정성이 확보되고, 구청은 예산 절감이라는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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