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이 학력, 연령, 어학점수 등의 제한을 완화하는 ‘열린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1%가 열린 채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훌륭한 인재 채용’이 40.3%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에게 많은 기회 제공(25.2%)’, ‘불필요한 차별 타파(25.2%)’, ‘숨은 실력 평가(3.6%)’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절반을 조금 웃도는 기업(54.1%)이 열린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고 답했으며, 완화하거나 없앤 지원 자격 조건(복수응답)으로 학력이 67%로 1위를 차지했다. 연령이 49%로 뒤를 이었고, 성별(41%), 전공(37%), 학점(32%), 어학성적(27%), 자격증(20%), 봉사활동(9%) 등의 순이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2030 젊은 세대 직장인들은 성공의 최우선 요소로 ‘학벌’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20~30대 남녀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조사, 21일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23.4%(270명)가 ‘학벌’을 1순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경제적 뒷받침(21.6%) ▷외모(20.3%)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5%) ▷집안의 배경(10.2%) 등의 순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얼마나 완강하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학벌주의 등의 연고주의는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아직도 개인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로 능력과 역량이 아닌 학벌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