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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3세경영 본격화…구본상씨 부회장 승진
넥스원 상장 추진도 검토


LIG그룹의 장자 구본상(41ㆍ사진) 씨가 올 초 부회장으로 승진, 3세 구도를 가시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는 올해 초 인사에서 구본상 LIG넥스원 공동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구 부회장은 구자원(전 LG화재 명예회장) LIG넥스원 회장의 장남으로, 2007년 넥스원 사장에 선임됐다. 이전 구 부회장은 LG화재 미국지점장, LIG손해보험 미국법인장 등을 지냈다.

구 부회장은 손해보험, 투자증권, 건설 등 금융업과 건설 위주인 LIG그룹에서 제조업 역량 강화와 이의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LIG의 주력 제조 계열사인 넥스원은 2004년 LIG그룹 편입 당시 매출액 3600억원에서 이후 크게 성장해 2008년 8500억원, 2009년 9600억원, 지난해 9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넥스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검토 중이다. 수년 전부터 검토했던 사안이나 흐지부지됐다 지난해 말부터 재론되고 있다. 이 회사는 실무진 차원에서 기업공개 방안과 이후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넥스원 상장안은 구 부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 부회장은 넥스원 공동대표로 선임된 2007년부터 그룹 내 제조업 비중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넥스원은 동시에 인수ㆍ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도 고민하고 있다. 좁은 국내 방산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업체로 성장하려면 이 같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방위사업청에 등록된 방산업체는 80여개로, 이 중 넥스원이 최대 기업이다.

넥스원 관계자는 “방산업체의 특성상 매출액, 상장 및 인수ㆍ합병 등 사업운영은 국방예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최소 5년 이상 중장기 전략에 따라 회사의 사업계획을 짜고 운영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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