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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 공개시연 등 제안 ‘독한 DNA’행보......LG‘3D TV’자신감 거침이 없다
“LG, 편광식 시네마 TV “화질·편의성 등 우위 확신 “삼성 ‘셔터식’은 1세대” 전자업계 기술논쟁 격화 전자
지난주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미는 액티브 셔터글래스(SG)안경 방식 3D TV를 ▷어지럼증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안경 등 문제점 투성이인 1세대 제품으로 규정하며 삼성전자와 뜨거운 3D TV 기술 격전을 치른 이후, LG전자는 비교 시연까지 자청하고 나섰다.
특히 LG 측은 얼마전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3D TV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전략 세미나’에서 삼성전자에 3D TV 비교 전시를 먼저 제안하며 무한 자신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 행사는 3D산업의 표준화 전략이 심도있게 논의된다는 원래의 취지 외에도 지난주 한 판 설전을 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신제품이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전시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연구소, 학계, 의료계, 업계 등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행사의 두껑을 열자 LG전자의 시네마 3D TV만 단독으로 전시돼 비교 시연은 결국 무산됐다.
당초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최근 발표한 3D TV 신제품 2대씩을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삼성전자가 준비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제품 전시를 취소한 것.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에서 FPR의 장점을 부각하는 전시 부스를 제작해 설치하는 등 행사에 남다른 공을 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세미나가 주된 행사였던 만큼 단순히 제품만 설치하려던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3D TV 기술 논쟁에 대해 LG전자의 FPR를 해상도 등 문제가 많은 구식 기술로 규정하며, 3D TV를 직접 비교 시연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3D TV 기술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기술 논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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