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첫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를 오픈하며 사회적기업 설립에 본격 돌입했다.
희망네트워크(이사장 정진규)는 취약계층의 아동,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에 지도교사를 파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삼성이 설립을 발표한 향후 3년간 사회적기업 7개 중 제 1호라는 의미를 지닌다.
희망네트워크는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무실에서 정진규 이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이창렬 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6명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과 첫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희망네트워크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및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서울ㆍ경기지역의 공부방 30개소를 거점으로 1000여명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도교사 70명을 고용했다.
지도교사는 사회복지, 상담, 문화 예술 등 관련 분야의 경력자와 저소득층 여성인력, 경력 단절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희망네트워크는 △희망미래 인문학교실 △희망+재능 사업 △야간보호 사업 △집중돌봄 사업 등 4가지 전문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희망네트워크 정진규 이사장은 “교육과 문화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이창렬 사장은 “희망네트워크는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서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2012년까지 지방에 공부방 지원 사회적기업 두 곳을 더 설립, 해당지역의 아동들에게 교육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