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러시아의 방한 중인 소뱌닌 시묘노비치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 일행이 24일 저녁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 등과 만찬을 한 데 이어 25일 오전에는 하영봉 LG상사 측 인사들과 만나 같은 사업을 두고 면담했다.
LG상사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하영봉 사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과 LG CNS 관계자들이 세르게이 시장 일행이 교통솔루션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영봉 사장은 LG CNS가 서울시 통합 교통관제 시스템(TOPIS)의 구축사업자로서 서울시와 함께 추진한 스마트카드 운영 등 교통시스템 개선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한 점을 부각시키고, 중국 베이징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작업, 뉴질랜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 등 해외 사업 수행을 소개했다고 LG상사 측은 전했다.
하영봉 LG상사 사장(오른쪽)과 소뱌닌 시묘노비치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이 교통 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
LG상사는 그동안 구축해 온 러시아 사업 노하우와 LG CNS의 IT사업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모스크바 교통솔루션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G상사는 지난 1996년부터 러시아 자원개발사업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전력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현지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러시아 에너지청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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