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가 사회적 기업의 홍보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모델로 사회적 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소셜 기부’인 셈이다.
소셜커머드 대표기업 티켓몬스터는 홍보가 절실하나 현실적으로 할인이 어려운 사회적 기업에 판매와 홍보채널을 제공하는 소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름다운가게, 위캔쿠키 등 6개 사회적 기업이 이 소셜기부 캠페인에 참여했고 총 3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상품 판매 이후 평균 15%의 매출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품 및 브랜드 인지도 증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지도 확대, 추가 판매 채널 확보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티켓몬스터 측은 밝혔다.
김일신 위캔쿠키 과장은 “소셜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판매 과정에서 티켓몬스터의 고객이 보여준 관심에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 측도 “공정무역 제품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기증을 직접 실천하지 못한 젊은층에게 보다 쉽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티켓몬스터의 소셜기부 캠페인은 ‘트래픽 기부’로 자사 회원들에게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회적 기업이 일체 수수료 부담 없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셜기부 캠페인을 기획한 임이랑 티켓몬스터 과장은 “많은 사회적 기업이 관심을 갖고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역 기반 모델을 살린 지역사회 기부 등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기부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오는 28일 굿네이버스의 상품 판매로 소셜기부 캠페인을 이어간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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