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3월 호전돼 2월의 부진세를 벗어날 것으로 보여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업종별 매출액순 600개 기업을 조사해 28일발표한 기업 체감경기 전망치를 나타내는 BSI는 3월 113.5로 나타나 2월(98.0)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BSI가 개선된 것은 대내적으로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이,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세강화에 따른 수출증가 기대가 작용한 것 같다고 전경련은 풀이했다.

BSI는 17개월 연속 100을 넘는 호조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에 ‘부진세’(98.0)로 반전됐는데 이번에 다시 호조세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5.7)과 서비스업(110.5) 모두 기준선 100을 크게 웃돌았고, 특히 펄프ㆍ종이ㆍ가구(93.8→137.5), 도소매(101.5→120.3), 운송업(93.8→115.6)등 신학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전기ㆍ가스(92.6), 음식료품(97.0)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92.2를 기록했으며, 투자(102.3), 고용(101.2)은 선전했지만 내수(94.3), 수출(98.8), 자금사정(98.8), 재고(106.2), 채산성(90.8) 등은 부진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