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작가들은 관객과 ‘상호소통’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아티스트의 개인적 취향과 작품의 난해함에 작가와 소통은커녕 심적 거리만 멀어지고 있는 것이 또 현실이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시가 열린다. ‘신진 공간기획자’ 아뜰리에 아키는 신진작가와 기획자의 협업 전시프로젝트 ‘체험된 순간’을 선보인다. 무수한 맛, 냄새, 그리고 외부세계에 대한 지각들로부터 우리의 감각과 마음을 움직여 ‘소통’이라는 대답을 얻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전시는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각, 촉각, 미각, 후각을 경험할 수 있는 설치, 오브제 연출작업을 통해 관객을 전시에 참여시킨다. 전시는 ‘개념의 촉각, 미각적 시각화의 방’, ‘개념의 후각적 시각화의 방’, ‘개념의 후각적, 육감적 시각화의 방’ 등 총 세가지 방에서 이루어지며 신체적 지각을 통해 개념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전시는 2월 24일부터 3월 14일까지 종로구 혜화동 71-10 ‘아뜰리에 아키’에서 열린다.
한석희 기자 /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