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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주커버그’? ...225억원 대박!
"페이스북 vs 마이이어북닷컴" 10대 창업가 대결 

마크 주커버그 19세 vs 쿡 남매 15,16세

"마이이어북닷컴은 고등학생을 위한 페이스북"


여자 마크 주커버그가 탄생했다?

불과 21살인 여성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만들어 수백억원의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학의 학생인 캐서린 쿡(사진)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25억3000만원)의 대박을 냈다고 보도했다.

백만장자 인터넷 사업가인 캐서린 쿡과 오빠인 데이비드 쿡은 매년 졸업 연감에서 사진을 선택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꼈고, 그 때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캐서린 쿡은 자신의 침대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구축했다. 그리고 6년 뒤 미국에서만 25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 마이이어북 닷컴(Myyearbook.com)은 온라인 연감 사이트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 톱 25위 중 하나다. 현재 이 회사는 2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성공은 이미 페이스북의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와 비교가 되고 있다. 마크 주거버그는 19살때 페이스북을 창업했는데, 지난 2005년 마이이어북닷컴을 창업한 쿡 남매는 당시 각각 15살, 16살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 뉴저지주 몽고메리 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이들은 고등학교 연감에 원하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학생들이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연감을 구상한게 됐다.

그녀는 “모든 것이 매우 빨리 진행됐다. 단 1분간 브레인 스토밍을 한 뒤, 곧 바로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투자받았다”고 말했다.

그녀의 큰 오빠인 제프는 이미 또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성공을 했고, 동생들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제프는 하버드대 재학 당시인 1990년대 후반 닷컴기업을 창업해 매각한 20대 벤처 기업인이다.

이들이 대박 사이트를 만들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4월이었다. 뉴저지에 있는 집에서 웹사이트를 만든 것.

당시 그녀는 “우리가 고등학교에서 졸업 연감을 받던 날을 기억했다. 데이비드 오빠와 나는 우리가 싫어하는 사진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고 끙끙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는 “만일 우리가 사진을 고를 수 있다면 어떨까?”라고 말했고 당시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그녀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 온라인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국 그녀는 저렴한 가격에 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인도의 개발자에게 밤새 팩스를 보내며 창업에 성공했다. 결국, 고등학생들에게 딱 맞는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것.

마이이어북닷컴은 10대들이 만들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회원들이 올리고 그 콘텐츠로 다른 회원들과 대결을 하는 것이 골자다. 대결의 승패는 다른 회원들이 평가한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보다는 좀 더 복잡하게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특징들이 있다. 퀴즈나 짝짓기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마련돼있다. 이용자들은 대개 10대나 20대 초반이다.

마이이어북닷컴은 초기에 디지털 이어북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런치 머니’라는 가상 화폐를 이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초기에 이들은 학교에서 황당한 티셔츠를 입고 웹사이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웹사이트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묻자 그녀는 “내 친구들 대부분이 아이디어를 냈다. 그들은 이 사이트를 즐겼고 많은 제안을 했다. 나는 이 사이트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젊을 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패하더라도 다음의 성공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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