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오후 6시 30분에 발생한 2차 공격 결과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오전 10시, 오후 6시 30분에 각각 29개, 40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발생한 2차례 디도스 공격이 모두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여전히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료 전용 백신 설치 등으로 좀비PC 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2년 전 ‘7ㆍ7 디도스대란’과 유사하지만 종료 시점이 없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현재 트래픽이 주는 건 점차 좀비PC가 치료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좀비PC가 없어져야 이번 디도스 공격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국정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가 특정 조건 하 하드디스크 및 파일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디도스 공격 유발 악성코드를 진단, 치료하는 긴급 전용 백신(http://www.ahnlab.com/kr/site/download/vacc/downFile.do?file_name=v3removaltool.exe)을 배포 중이며, 오후 6시 현재 25만여건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의 경우 국정원, 방통위, KISA 등과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를 유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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