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에 맞춰 ’프리미엄 사후서비스(A/S)’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KT도 이달 중 개선된 아이폰 A/S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폰을 출시하는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 A/S에 대한 개선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양사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분 수리나 리퍼폰 지급 등 기존의 아이폰 A/S 정책 중 일부는 여전히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불량 교환기준을 현재 당일에서 최장 14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국내 소비자보호법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이 6일 ’프리미엄 A/S정책’에서 밝힌 교환기간보다는 최대 7일이 더 연장된 것으로 SK텔레콤은 아이폰의 새 제품 교환 정책을 현재 당일에서 7일 이내로 조정했다. 기존 KT 아이폰 고객은 초기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개통 당일에만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했다.
KT는 또 SK텔레콤처럼 우량고객에 대한 A/S 비용 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 우량고객은 SK텔레콤 공식 A/S센터에서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아이폰 A/S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KT의 우량 고객 할인 프로그램 적용에서 아이폰 고객은 제외돼 있다.
이 같은 KT의 아이폰 A/S 정책 개선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따른 시장 영향력 감소를 최소화하고 향후 아이폰5 출시에 대비한 잠재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밖에 아이폰 구입시 할부 결제 도입으로 고객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A/S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달 내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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