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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에 이어 SBS도...‘장자연 리스트’ 뭔가 있나?
장자연 리스트가 정말 실존하는 걸까.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이들이 적극적으로 “내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다”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서면서, 장자연 리스트가 정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선일보에 이어 SBS도 고(故) 장자연 씨에게 성(性)상납을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사장 김모(42)씨의 스케줄표에 기재된 ‘SBS 사장’이라는 직함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진짜 ‘SBS 사장’이 아니라 SBS프로덕션 대표를 잘못 쓴 것이라는 것.

앞서 조선일보도 장자연 씨 편지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사장’이란 표현에 대해 “조선일보 계열사인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이라고 해명했다. 조선일보는 9일 신문 지면에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종승씨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조선일보 사장’으로 부른 게 오해를 불렀다”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장자연 사건을 놓고 제기되고 있는 조선일보 사장 연루설을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3월 장씨 성상납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도 수사기록에 들어있었던 이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수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에서 확보한 김씨 일정을 기록한 ‘스케줄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비서가 워드파일로 작성한 스케줄표에는 ‘SBS 사장(박종) 저녁약속’이라고 기재돼 있다. 수사기록에는 저녁 약속 날짜는 남아 있지 않았다.

김씨는 2009년 7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케줄표에 있는 ‘SBS 사장(박종) 저녁약속’이라는 부분은 SBS 방송국 사장이 아니고 SBS 프로덕션 사장인데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SBS프로덕션은 드라마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로 당시 사장은 박종씨였다. 박씨는 ‘한지붕 세가족’,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을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 출신으로 현재 SBS드라마센터 센터장이다.

또 당시 SBS 사장은 하금열 씨였다. 하씨는 현재 SBS 각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SBS홀딩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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