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태양흑점 폭발로 통신 및 전자기기 사용에 지장이 예상된다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연구소는 10일 오전 8시에 태양흑점 폭발(흑점번호 1166)로 인해 위성통신, 단파통신 등의 운용에 지장이 예상된다며 전파통신 두절상태에서 발령하는 경보 3단계(주의 상황)에 해당하는 ’주의’ 경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부터 동기식 휴대폰(2G)에서 시간표시 오류나 통화 불능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태양활동에 따른 경보 발령 기준은 ’일반’->’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나눠진다.
연구소에 따르면 흑점번호 1164, 1166, 1169의 활발한 활동으로 7일부터 10일 현재까지 M등급의 흑점폭발이 주기적으로 8회 발생했다.
연구소는 태양으로 방출된 강력한 에너지 물질이 지구에 도달함에 따라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지구자기 폭풍도 함께 동반할 수 있다며 지상에서 운용중인 방송통신시스템과 전력 및 전자기기 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배석희 전파연구소 이천분소 기술과장은 "이에 따라 2G 동기식 휴대폰에서 시간 표시 오류나 통화 불능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서 7일부터 10일까지 주기적으로 8번 이상 발생한 흑점 활동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 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