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양춘병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자이드 국제환경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글로벌 리더십 분야 상을 수상했다.
자이드 사무국은 “이 대통령이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자이드상 심사위원회는 이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이 대한민국을 저탄소 고효율 녹색경제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녹색전략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인류의 큰 도전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책임적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녹색성장의 꿈과 비전을 같이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막국가인 UAE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현재의 번영에 이르게 된 것은 ‘꿈과 비전의 힘’을믿고 부단히 노력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면서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UAE 지역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자연 앞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자이드 국제환경상은 작고한 전 UAE 대통령인 세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환경실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가 설립,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공로자들을 시상해 환경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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