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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외교부, 도움 청하는 日교민에 ‘공관원 통하라’ 외면
최근 외교통상부가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를 외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4일 일본 대지진 사태에 대한 외교부의 현안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어제(13일) 센다이에서 민간인이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SOS’를 쳤는데 외교부의 간부가 ‘당신이, 민간인이 하지 말고 센다이의 총영사나 공무원을 통해 얘기하라’고 했다더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외교부가 안 그랬으면 한다. 민원인이 다시 전화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외교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꼬집었다. 이에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은 “잘못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센다이 지역은 대지진의 진앙에 인접해 가장 피해가 컸던 곳중 하나다. 현재 영사관과 교포단체 등은 교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으나 교통 및 통신상태가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들이 중국 여성 덩신밍(33)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어, 비난의 도마에 올라 있는 상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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