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정부는 이달 말 총리실 주관으로 재난대응안전훈련을 위한 정부합동점검을 열고, 지진과 해일대비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전 폭발과 관련해 “전국 70개소 운영중인 국가환경방사능 감시망 감시결과 평시와 같았고 한반도 전체는 매우 안전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면서 “방사능 감시결과는 교과부에서 매일 2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내 원전은 일본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전하다는 미래전략기획관실의 보고가 있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일본 지원과 관련해 “일본 측에서 담요와 매트릭스, 생수, 물탱크 이런 품목들이 필요하다고 뜻을 밝혀와서 일본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후에 지원할 것” 이라며 “일본쪽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소 일본과 썩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단체들(정신대할머니, 원폭 피해자, 사할린 동포모임 등)까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사를 표현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실장을 통해 이들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공군 1호기 회항과 관련해 “정밀조사의 정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제작사(보잉)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정회의에서 논의된 전세부분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공식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