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경량 목구조는 150년의 역사를 지닌 건축 구조로, 만족도가 높고 건축비는 적게 든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사 기간도 짧은 편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다양한 설계상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건축법을 충실하게 지킨다면 화재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가장 흔한 주택구조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장점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온도 변화에 안정적이며, 설계가 자유롭고 재료에 따라 강도와 내구성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사비가 많이 들고 전문적인 시공관리가 필수적이다.
조적조는 벽돌을 쌓아 올려 집을 짓는 구조로, 견고하고 조형미가 뛰어나다. 시공도 비교적 어렵지 않으며 아치형, 돔형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다만 공사기간이 길고, 흙집이나 목조에 비해 습도조절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주택의 외관 및 구조를 선택했다면 이어 벽체 및 창호를 결정한다. 벽체는 보통 철근콘크리트 패널, 목재 패널, 단열보강 패널, 경량철골보강 단열패널, 적벽돌 및 시멘트 벽돌을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황토벽돌을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특히 단열에 신경써야 한다. 단열재 시공은 반자틀 사이에 빈틈없이 끼울 수 있도록 절단해 접착제로 부착하면 된다. 이때 미리 창호를 발주해 벽체공사와 동시에 창호공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외부 창호는 복층유리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중창문도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유의해야 할 설비 관련 사항은 다음과 같다.
*대체에너지의 활용 고려. 대체에너지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을 사용하나 아직은 설치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난방방식 : 주택 규모, 열효율에 따라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가스난방, 팰릿보일러, 화목보일러, 연탄보일러
*급수방식 : 상수도, 자가 지하수, 마을 공동우물, 고가수조 형식, 가압펌프 형식
*전기설비 : TV, 전화, 인터넷통신, 소요 인입 전력수
*정화조설비 : 종말 처리장 관로, 일반 부패정화조, 합병정화조 방식 중 선택
*부대설비 : 보안시스템, 홈오토메이션, CCTV, 위성방송
*기타 조경시설 : 대문, 담장, 조경수 식재 등 조경 설치 계획
△부동침하(不同沈下)
구조물의 기초지반이 가라앉아 내려가는 현상. 문제는 지반의 침하가 건물 전체에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고 경사지게 일어나거나 변형되면 건물에 균열이 생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약지반 위에 건축을 하는 경우에는 부동침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동결심도(凍結深度)
땅이 얼어들어가는 정도. 건축이나 토목공사 및 조경공사를 할 때 동결심도가 지하 몇 ㎝인가를 측정해 적용한다. 보통 점토질의 동결심도는 30∼45㎝, 양토는 20∼30㎝, 사질토는 15∼20㎝이며, 식물의 경우 침엽수는 15㎝이고, 활엽수는 30∼45㎝정도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