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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민감·中관련 업종 주도株 ‘찜’
日지진·중동불안…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

한국경기 재확장 국면 진입

시중금리 동반상승세 전망

화학·車·유통업종 강세

中 긴축 완화 강도 뚜렷

산업재·IT·화학 등 매력

각국 선행지수 결과발표 변수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수급과 경기, 실적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중동 정정불안, 고유가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국내 증시가 업종별로 차별화하면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기모멘텀 강화와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재평가될 것이란 시나리오는 유효하다”며 “안으로는 경기나 시중금리에 민감한 업종, 밖으로는 중국 관련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각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줄줄이 발표된다. 국내 2월 경기선행지수는 조업일수 감소와 구제역 충격 등으로 전달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회복 추세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제 상품가격 수준이 높게 유지되면서 한국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데 더불어 한국 경기도 재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시중금리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시중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화학과 운수장비(자동차), 철강 및 금속, 유통, 음식료, 금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리와 경기 다음으로 봐야 할 곳은 중국이다.

사실 신흥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시발점이 중국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먼저 긴축 완화의 변환점에 서있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상승세가 4, 5월을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긴축 강도는 뚜렷하게 완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긴축에 대한 탄력도가 높은 국내 소재, 산업재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IT, 자동차는 이달과 다음달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매력도가 갈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중국 PMI제조업지수 상승국면에서 비철금속과 소프트웨어, 자동차, 화학, IT, 기계 업종 등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한화증권은 중국 내수 소비 진작에 따른 수혜주로 삼광유리와 휠라코리아 코스맥스 진성티이씨 휴비츠 대륙제관 삼익악기 등을 꼽았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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