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은 29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인 ‘7ㆍ4ㆍ7’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펀드시장 점유율을 현재 5.3~5.4%에서 7%로 끌어올리고, 현재 자산규모로 자산운용업계 6위인 순위를 4위로, 또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를 현재 4조에서 7조원 규모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진 사장은 하나금융그룹과 UBS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도입해 출시하고, 좋은 운용 성과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다 보면 이른 시일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진 사장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과 채권형에 포커스를 뒀던 전략이 잘됐다”며 “2011년에는 해외 상품 등에도 신경을 써 다양한 채널 욕구를 충족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UBS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광대하고 우수한 해외펀드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하반기 이후 UBS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펀드 중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펀드들을 선별해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해 왔다.위안화 절상 효과를 노린 딤섬본드, 유사 상승에 맞춘 러시아펀드, 선진시장 회복에 따른 US스몰캡펀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향후 해외펀드 외에 헤지펀드 대체투자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 사장은 지난해 열풍이 일었던 자문사랩과 관련해서는 “해외서는 고액자산가 위주로 운용되며, 소액자산가에게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라며 “저액자산가에게는 펀드 상품이 운용 차원에서 유리하다”라고 지적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