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유럽 보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화재는 27일 영국 금융감독청(FSA, Financial Services Authority)으로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경제지역(EEA, European Economic Area)에서 보험영업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럽법인은 유럽 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에 있던 영국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유럽지역은 최근 5년간 한국의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지난해 10월 한국-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유럽지역의 무역량 및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법인(Samsung Fire & Marine Insurance Company of Europe)은 삼성화재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의 한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직접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법인은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으며, 유럽경제지역의 한국기업 및 해외투자법인을 대상으로 기업보험(企業保險) 위주의 보험영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로컬 보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유럽법인은 삼성화재의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한 유럽지역의 교두보”라며 “향후 유럽 중동부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2020년 Global Top 10’이라는 중장기비전 아래 올해를 ‘Global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의 해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양규기자@kyk7475>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