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4일째 상승하며 2070선을 넘어섰다. 외부 변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었고, 외국인이 10일 연속 매수 이어가는 점이 수급상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지진은 국내증시에 악재보다 오히려 수혜로 작용하는 모습이고, 시장은 포르투갈 구제금융 가능성을 선반영한 상태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변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에 근간한 차별화 장세의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과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리는 자동차 정유 화학 철강 등의 업종에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평가 메리트가 돋보이는 IT업종에도 기대감을 높일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반영 되어왔고,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한 에너지 화학 자동차 업종이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업종 순환에 대한 기대감도 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선순환은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이익, 수급, 업황 상황 등 모멘텀이 뒷받침 할 때 가능하다”며 단지 소외됐던 업종이 저가인식에 의한 매수심리 자극을 업종 순환으로 표현한다면 악재 등장시 주식시장 방어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