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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증시, 다시 각광받을 수 있을까
인도 증시가 꿈틀대고 있다. 인도 증시는 최근 6거래일동안 상승하며 1만7500포인트 아래로 밀렸던 지수는 다시 1만9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같은 최근의 주가 상승이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인도 시장으로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까.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회장은 올해 아시아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인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인도를 방문 중인 모비우스는 29일 “인도 증시 밸류에이션이 조정을 겪은 후 적절한 수준까지 왔다”며 “인도의 많은 중소형주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 수준까지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시장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일주일의 흐름을 갖고 보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짧다”며 “최근의 흐름은 조정에 따른 반등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의 영향이 감소되고는 있으나, 이들 문제가 쉽게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라며 “언제든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 연구원은 “인도 시장의 경우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이머징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라며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도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구조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 좋은 보이며 조정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 등으로 최근 일주일 간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가 선전한다면 인도 증시도 추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오 연구원 역시 아직은 시장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 대지진 이슈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긴 했지만 향후 긴축 관련 이야기가 다시 재부각되면 증시는 다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인도는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긴축 정책 이야기가 다시 제기되면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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